Advance Global Science,
Shape Quantum Futures

메인비주얼2
메인비주얼2
  •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유니스트길50, 자연과학관(108동) 401-5호
  • 052-217-3492

Seminars

This is testing 1

This is testing 1

  • 일시 2026년 07월 22일 수요일~상시
더 보러 가기

Calendar

양자대학원 소식

News

2026년 07월 15일

UNIST, 2026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 5개 과제 선정

UNIST 5개 연구팀이 2026년도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에 선정됐다. 암세포 대사와 면역 항상성, 유전자 발현 조절, 척수 재건, 양자스핀 등 기초과학의 핵심 난제를 다루는 연구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과제의 핵심은 ‘공동연구’다. BRL은 개별 연구자가 단독으로 풀기 어려운 기초과학 문제를 소규모 연구그룹이 함께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이다. UNIST는 이번 선정으로 과제당 3년간 15억원씩, 총 75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확보했다. 선정 과제는 생명현상의 작동 원리를 밝히는 연구부터 손상 조직 재건, 양자소재의 동적 특성 규명까지 폭넓게 걸쳐 있다. 암 대사·조직면역·유전체 조절 3건, 척수 재건 바이오프린팅 1건, 양자스핀 1건이다. 생명과학, 물리학, 신소재공학, 바이오메디컬공학, 화학, 의학 연구진이 각 난제를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생명과학 분야의 약진도 눈에 띈다. 5개 과제 가운데 3개가 생명과학과에서 나왔다. 한 대학 생명과학 단일 학과에서 BRL 신규과제 3개가 동시에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성과다. 강병헌 생명과학과 교수팀은 ‘종양미세환경에서 미토콘드리아 재프로그래밍에 의한 종양 악성화 조절 기전 연구’를 수행한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에너지 생산 기관으로 알려져 있지만, 암세포가 산소 부족과 영양 결핍, 면역 공격 같은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남는 과정에도 깊이 관여한다. 연구진은 종양미세환경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어떻게 바뀌고, 그 변화가 암의 악성화와 치료 저항성으로 이어지는지 밝힐 계획이다. 생명과학과 강세병·채영찬·황성민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해 암 대사, 세포 신호, 종양생물학 분야 전문성을 집약한다. 박성호 교수팀은 ‘조직상주 대식세포 항상성 제어 연구센터’를 이끈다. 조직상주 대식세포는 외부 병원체를 막는 동시에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조율하는 면역세포다. 이 균형이 깨지면 감염 이후 회복이 늦어지고, 만성 염증과 노화성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연구팀은 조직별 대식세포가 어떻게 유지되는지, 감염이나 노화 상황에서 어떤 경로로 기능을 잃는지 규명한다. 생명과학과 이상준·김정석 교수가 함께한다. 이자일 교수팀은 ‘크로마틴 위상구조 기반 유전자 발현 동역학 기초연구’를 맡았다. DNA는 세포핵 안에서 단순히 길게 펼쳐진 정보가 아니라, 접히고 휘어지며 특정 유전자를 켜고 끄는 입체 구조를 이룬다. 연구진은 멀리 떨어진 조절 부위와 표적 유전자가 어떤 조건에서 만나고, 그 접촉이 실제 발현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추적한다.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김하진 교수, 화학과 민두영 교수, 경희대 백인화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해 유전체 구조 분석과 이미징, 화학 기반 조절 기술을 접목한다. 차채녕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은 ‘척수 재건을 위한 in-situ 프로그래머블 바이오프린팅 연구실’을 구성한다. 척수 손상은 운동, 감각, 자율신경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지만 현재 치료는 수술, 약물, 재활을 통한 기능 보존과 증상 완화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이 연구는 손상 부위의 형태와 생물학적 환경에 맞춰 생체재료와 세포 신호를 정밀하게 배치하는 현장형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김정범·주진명 교수, 울산대병원 신경외과 윤선근 교수가 합류해 재료공학, 조직공학, 임상 의학을 잇는다. 유정우 교수팀은 물리학과 교수진과 함께 ‘양자소재에서 나타나는 스핀 구조와 동역학’을 연구한다. 연구팀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변화하는 스핀 상관관계를 규명해 차세대 양자소자와 스핀트로닉스 연구의 기초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연구가 공간적으로 분리된 계의 상관관계와 시간에 따른 변화를 따로 다뤄온 한계를 넘어, 시공간을 하나의 틀에서 해석하고 실험적으로 검증하려는 시도다. 물리학과 진호섭·오윤석·이석형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해 양자물질과 자성, 스핀 동역학 분야의 기초연구를 추진한다. UNIST 다섯 과제 모두 여러 전공의 연구자가 하나의 문제의식 아래 방법론을 나누는 집단연구다. 기초과학 난제를 협업으로 풀어내겠다는 BRL 사업 취지와 UNIST 융합 연구 체계가 맞물린 성과다. 김관명 연구처장은 “이번 BRL 과제 선정은 UNIST가 축적해 온 기초과학 연구력과 공동연구 체계가 함께 인정받은 결과”라며 “장기적 관점의 기초연구와 학문 간 협업을 강화해 미래 바이오, 양자, 첨단소재 등 원천기술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6년 07월 06일

UNIST, 양자대학원·유니큐 첫선… "퀀텀 생태계 거점 도약"

UNIST가 ‘퀀텀코리아 2026’에서 올해 출범한 양자대학원과 양자융합원 Uni를 앞세워 양자기술 육성 전략을 선보였다. 교육·연구 기반과 양자나노팹 인프라, 산학연 협력 모델을 공개하며 양자 분야 거점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UNIST는 2일(목)부터 4일(토)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양자 행사 ‘퀀텀코리아 2026’에서 UNIST ‘양자융합원 Uni’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UN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융합원 Uni를 대중에게 알렸다. 양자 컴퓨팅·센싱·소부장 연구, 전문 인재양성, 양자나노팹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양자 분야 육성 방향을 소개했다. Uni는 UNIST의 양자 분야의 미래와 산학연 협력을 이끄는 융합 거점이다. 양자대학원은 기본 원리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원천기술 개발로 이끌 수 있는 전문 인재를 길러내는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지난 3월 문을 연 양자나노팹 인프라가 더해지면서, 연구개발(R&D)부터 교육·산학협력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행사 기간 UNIST 부스에는 연구자, 기업 관계자, 학생 등 1,000여 명이 방문했다. 관람객들은 Uni와 양자대학원의 주요 역할과 특징을 접했다. 또 하루 세 차례 열린 퀴즈 이벤트를 통해 UNIST 학술 성과를 쉽고 친근하게 이해했다. 입학 상담도 함께 이뤄졌다. UNIST 대학원생들은 양자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교육과정, 연구 분야, 진로 등을 설명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신설 대학원의 커리큘럼과 연구 환경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개막식에서는 연구 성과가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2일 열린 행사에서 김제형 UNIST 양자대학원 교수가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양자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출범 첫해에 나온 이번 수상은 UNIST가 해당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 업적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박기복 UNIST 양자대학원장은 “양자기술은 인프라 구축과 인재 확보,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한계 극복 연구가 선순환적으로 지속되어야 실질적인 성과가 나는 분야”라며 “UNIST 양자대학원은 양자 실전 문제 해결형 교육을 바탕으로 원천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산업화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김제형 교수는 “이번 수상은 UNIST가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역량과 잠재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원천기술 확보와 우수한 연구 성과 확산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퀀텀코리아 2026’은 ‘양자가 현실이 되다, 혁신을 위한 담대한 도전’을 주제로 열렸다. 12개국 56개 기업과 연구진이 참가해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최신 기술과 산업화 동향을 공유했다.

2026년 04월 23일

수리과학과 성락경 교수, 2026 한국물리학회 백천물리학상 수상

UNIST 수리과학과 성락경 교수가 22일 한국물리학회가 수여하는 ‘2026년 백천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성 교수는 양자장론과 끈이론에서 기존 계산만으로 풀기 어려운 비섭동(non-perturbative) 현상에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적용해 국내 이론물리 연구의 폭을 넓히고 국제 협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백천물리학상은 한국물리학회가 입자물리학이론 분야의 젊고 뛰어난 물리학자에게 주는 상이다. 해당 분야 연구 성과를 학회가 공식 심사를 거쳐 가려 시상하는 만큼 국내 이론물리학계에서 무게가 있다. 성 교수의 대표 연구는 2017년 피지컬 리뷰 D(Physical Review D)에 발표한 ‘칼라비-야우 부피의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of Calabi-Yau Volumes)’이다. 칼라비-야우(Calabi-Yau) 다양체의 복잡한 기하학적 성질을 데이터로 학습하고 예측한 이 논문은 기계학습을 양자장론과 끈이론 연구에 본격 도입한 선구적 성과로 꼽힌다. 국제 학계도 성 교수를 주목했다. 성 교수는 국제 끈이론 데이터 학회(International String Data Conference)에서 2022년 케임브리지대, 2023년 캘리포니아공대, 2024년 교토대 대회 초청 연사로 3년 연속 나섰다. 최근에도 피지컬 리뷰 D와 고에너지물리학 저널(Journal of High Energy Physics)에 논문을 발표했다. 성 교수는 현재 UNIST 수리과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며 물리학과를 겸하고 있다. 여러 연구 성과 가운데 양휘 허(Yang-Hui He) 교수, 필즈상 수상자 싱퉁 야우(Shing-Tung Yau) 교수와 함께 칼라비-야우 다양체 관련 논문을 2018년과 2025년에 각각 한 편씩 발표했다. 2024년 1월에는 UNIST에서 야우 교수를 주빈으로 초청해 국제학술대회를 조직했다. 성락경 교수는 “기계학습과 AI는 앞으로 기초과학 연구가 수행되는 방식 자체를 바꿔놓을 것이며, 특히 양자장론과 끈이론, 수리물리학 연구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UNIST에서 수학, 물리학, AI를 바탕으로 더 큰 연구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년 03월 27일

"굴뚝 도시를 AI·양자 메카로" '2026 울산혁신콘퍼런스'서 초격차 전략 가동

U미래전략원이 26일 울산시, 경상일보와 함께 ‘2026 울산혁신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열고, 지역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싱크탱크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AI 수도 울산, 초격차 M.AX 혁신과 QX’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 U미래전략원은 기획과 프로그램 구성, 아젠다 설정 전반을 이끌며 산·학·연·관을 잇는 지역 혁신 플랫폼의 구심점이 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최재식 인이지 대표와 채은미 고려대 부교수는 각각 AI가 주도하는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양자 기술 경쟁 구도 속에서 울산이 취해야 할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발표와 토론에서는 데이터 표준화와 울산형 소버린 AI 구축 방안, 양자 기술을 통한 제조 경쟁력 선점 전략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AI 제조업 혁신 세션에 참여한 패널들이 울산 산업의 AI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l 사진: 경상일보 특히 UNIST는 기존 피지컬 AI 중심 논의를 한 단계 확장해 ‘양자 기술 기반 제조혁신(QX)’이라는 차세대 의제를 전면에 내세워 주목받았다. 양자컴퓨팅과 센싱 기술을 활용한 초정밀 공정 제어와 소재 설계는 울산의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에너지, 첨단 제조 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동력으로 평가됐다. 박종래 총장은 대회사에서 “제조 현장에 AI와 양자 기술이 결합하면 울산이 기존 산업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산업 질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UNIST가 지역 기업과 함께 과학기술 혁신의 거점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박종래 총장은 “이번 행사가 AI를 넘어 양자 기술까지 확장된 미래 전략을 구체화한 계기가 됐다"며 "UNIST는 지역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 그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의지도 컸다. 박태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과 김형수 울산광역시 AI수도추진본부장은 국가 차원의 AI 투자 확대와 울산 산업 구조 고도화를 위한 실증 체계 구축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시민과 미래 비전을 함께 나눈 이번 콘퍼런스는 UNIST가 AI와 양자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혁신을 설계하고 현장에 구현하는 핵심 주체로서, 지역 혁신을 이끄는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2026년 03월 13일

UNIST 양자나노팹 개소… "울산에 국가 양자 인프라"

대한민국 양자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핵심 연구 인프라가 UNIST에 들어섰다. 13일, 총 300억 원 규모의 국가 양자 소자 개발 시설인 ‘UNIST 양자나노팹(Quantum-Nano FAB)’이 문을 열었다. 이날 108동 1층에서 열린 개소식·심포지엄에서는 양자 소자 설계부터 제작·분석·검증·실증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원스톱 자율사용 연구 환경이 공개됐다. UNIST 양자나노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한 두 개 사업으로 조성됐다. 양자 소자 설계·제작·분석·검증·실증까지 이어지는 연구 전주기를 한 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공정 장비와 분석 체계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설은 UNIST가 18년간 운영해 온 개방형 나노팹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UNIST 나노팹은 전국 60여 개 기관이 공동 활용하는 연구 공정을 연간 3만3000여 건 수행하고 매년 800여 명의 자율사용 연구자를 배출해 왔다. 여기에 양자 공정 특화 장비와 전담 지원 체계를 추가하면서 ‘UNIST 양자나노팹’으로 기능을 확장했다. 이번 양자나노팹 개소로 UNIST는 기존 나노 공정 중심 연구 환경에서 양자 소자 공정까지 아우르는 연구 거점으로 확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울산을 양자·반도체 산업을 연결하는 동남권 혁신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수도 울산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지만 첨단 반도체 분야 기반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UNIST는 반도체대학원 설립과 나노팹 구축을 통해 산업 구조 전환의 토대를 마련해 왔으며, 이번 양자나노팹 개소를 계기로 울산을 미래 기술 표준을 창출하는 하이테크 연구·산업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UNIST는 양자나노팹 운영 방향으로 △원스톱(One-Stop) △개방형(Openness) △비전(Vision)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설계부터 제작·분석까지 한 공간에서 수행하는 연구자 중심 환경이 원스톱 체계이며, 개방형은 60여 개 기관이 공동 활용하는 연구 협력 모델을 의미한다. 비전은 울산 산업 구조를 중화학 중심에서 양자·반도체 기반 첨단 산업으로 전환하는 미래 전략이다. 박종래 총장이 'UNIST 양자나노팹 개소식·심포지엄' 행사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박종래 총장은 개소식 축사에서 “300억 원 규모 투자는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대한민국 양자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UNIST 양자나노팹을 울산에서 시작되는 양자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연구 성과가 기술 고도화와 산업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일석 교수(개방형 양자 인프라 구축사업 책임자)는 “UNIST 양자나노팹은 연구자들이 첨단 공정 장비와 분석 시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중형 개방형 팹의 글로벌 모델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고 국내 양자 기술 연구의 공동 활용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과 안효대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 주요 내·외빈 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양자 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학술 심포지엄과 실제 공정 라인을 둘러보는 팹 투어(Fab Tour)도 함께 진행됐다.

2023년 07월 07일

UNIST, 과기정통부 대학ICT연구센터사업 ‘양자정보통신 부문’ 최종 선정

UNIST·DGIST·POSTECH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3년 정보통신방송혁신인재양성사업(ITRC)'의 ‘양자정보통신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8년간 정부지원금 75억 원을 포함한 82.5억 원을 지원받아 첨단 양자 기술을 개발하고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컨소시엄은 지난 4일 UNIST에서 킥오프 미팅을 열고 구체적인 연구 방향 등을 조율했다. 연구단은 조기 상용화가 기대되는 ‘양자 기술 기반 의료·바이오·가스 센싱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물리학뿐만 아니라 의료, 생명, 전기·전자, 로봇공학 분야의 교원 10명이 뭉쳤다. UNIST에서는 김대식, 김제형, 박형렬, 남궁선, 손창희(이상 물리학), 양준모, 박정훈(이상 바이오메디컬공학), 이종원(전기전자공학) 교수가 참여한다. DGIST 한상윤(로봇공학) 교수, POSTECH 서준호(물리학) 교수도 힘을 보탠다. 주관기관인 UNIST는 양자센싱 융합기술 연구센터(Quantum Sensing Applications Center, QSAC)를 설립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연구센터는 △고감도, 고분해능 의료 진단 양자 센싱 플랫폼 △바이오 물질 센싱을 위한 Quantum on a Chip 플랫폼 △양자광학 기반 가스센서 △양자 광원·검출기 소자 등을 개발한다. 사업 총괄 책임을 맡은 김대식 UNIST 물리학과 특훈교수는 “양자 센싱·이미징 기술은 정밀 계측, 차세대 라이다(LiDAR) 개발, 초정밀 분광 센싱 등과 같은 기존 측정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국방 안보, 대기환경 이미징, 의료 이미징 등 다양한 미래 기술에 적용할 수 있어 원천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UNIST는 연 40명 규모의 양자 기술 분야 석·박사급 고급 인재도 양성한다. 학부생부터 시작하는 전주기적 인력양성을 위해 올해 3월부터 학부에 양자 마이크로 전공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UNIST에 구축 중인 양자펩 인프라와 IBM 양자컴퓨팅 클라우드(IBM Q) 서비스도 인재 육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실전문제 해결 능력과 자기주도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과제당 연 1천만 원을 지원하는 ‘학생주도 창의자율과제’도 추진한다. 또 SK 에너지, i3systems, 코셈, 퀀텀 인텔리전스 등 협력 기관과 국내 저명 기업인의 특강도 마련된다. 김 교수는 “양자 분야 첨단 인재 양성은 양자 기술 개발과 더불어 가장 시급한 책무”라며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국내 양자 기술 핵심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12월 09일

‘2022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투표하세요!

UNIST(총장 이용훈) 물리학과 오윤석 교수의 연구성과가 올 한해 대한민국이 가장 주목한 10대 과학기술 뉴스 후보에 선정됐다.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우일)에서 2005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일(금) 1차 선정위원회를 통해 400개의 과학기술 뉴스 중 31개의 후보뉴스를 선정하였다. 그 중 오윤석 교수의 ‘세계 최초 부도체 저장기술 개발’이 후보 뉴스로 뽑혔다. 오 교수는 유전체(부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소 공간을 제어해 반도체로 만든 메모리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저장 가능하다. 오 교수는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후보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며 “유전율을을 활용한 메모리 소재의 개발로 다진법 메모리, 양자 정보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집중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투표는 ‘올해의 10대 과학기술뉴스’ 사이트에서 누구나 할 수 있다. 기간은 12월 9일(금)부터 12월 19일(월)까지다. 투표에 참가한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도 주어진다. 올해의 10대 과학기술뉴스 투표하러 가기

2019년 02월 12일

[2019 학위수여식] 조무제 전 총장의 학교사랑, ‘예봉우수학위논문상’

올해 학위수여식에서는 신설된 ‘예봉우수학위논문상(Yebong Best Dissertation Award)’ 시상이 있었다. 기존 학위수여식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이 상은 UNIST 총장을 역임한 예봉 조무제 박사가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마련된 상이다. 이 상은 박사학위 취득자의 학위논문 중 최우수작을 선발해 그 작성자에게 주는 상이다. 연구 역량이 우수한 박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연구는 양보다 질’이라는 생각으로 연구의 질적 우수성을 강조해왔던 조무제 전 총장의 뜻을 반영한 것이다. 첫 수상자로는 신동빈 물리학과 박사(지도교수 박노정)가 선정됐다. 신 박사는 상패와 함께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신동빈 박사는 물질의 전자 구조 조사, 물질 내부 전자들의 실시간 양자동역학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학위과정 동안 21편의 SCI급 논문 저술에 참여했으며, 이중 5편은 해당 분야 상위 1%저널에 게재되는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둬왔다. 신동빈 박사(오른쪽)는 박노정 교수(왼쪽) 연구실에서 물질 내부의 전자 움직임 등을 관찰하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 사진: 김경채 신동빈 박사는 오는 4월 독일로 건너가 ‘막스플랑크 구조 및 물질 동역학 연구소(MPSD)’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계속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그는 물질과 빛의 상호작용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MPSD 이론연구그룹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동빈 박사는 “2009년 학부생으로 입학해 대학원 과정까지 마친 제게 UNIST는 무척 각별하다”며 “개교부터 지금까지 학교 발전에 힘쓰신 조무제 전 총장님이 마련해주신 예봉상을 수상하게 돼 더 뜻 깊은 학위수여식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언제나 아낌없이 지지해주시는 박노정 지도교수님, 좋은 가르침 주신 물리학과 교수님들 그리고 함께 연구한 동료들 덕분에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백종범 교수님, 유정우 교수님, 진호섭 교수님, 신형준 교수님을 비롯한 훌륭한 연구진들 속에서 흥미로운 연구를 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감사했다”고 전했다.

2017년 11월 20일

“어디로 갈지 모르는 연구가 노벨상으로 향하던데요?”

UNIST 학생들이 지난 9월 23일(토)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진행된 노벨상탐구 발표경연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대회에선 총 3개팀, 7명의 UNIST 학생들이 금, 은, 동상 각 1개를 수상하며 노벨상을 향한 아이디어를 펼쳐보였다. 이덕영, 이준한, 박현재 3명의 자연과학부 학생으로 구성된 팀은 “고효율 상온 다강체(Multiferroics)에 대한 탐구 및 응용”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금상(기초과학연구원장상,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박현재(가운데), 이덕영(오른쪽) 학생이 시상식에 참석해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임채은, 남대현, 이승진 학생이 “생체 그물망을 이용한 암의 전이 예방”을 주제로 은상을, 최준용 학생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다강체 재료의 발굴 및 기초연구”를 주제로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하는 노벨상탐구 발표경연대회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추진하고 싶은 기초과학 연구주제를 그 연구 성과가 학계와 인류사회에 미칠 영향력과 함께 제안하는 발표대회다. 참가자들이 연구주제와 영향력에 대해 발표하면, 심사위원과 다른 참가자들이 이에 대한 질문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대회는 ‘나의 상상력이 인류의 미래를 좌우한다’를 슬로건으로 삼았다. 이번 대회는 6월부터 2개월 간 심사접수를 진행해 8월까지 대학부 24편이 접수됐고, 예선을 거쳐 11개 팀이 경연을 펼쳤다. 본선에는 생리의학, 물리, 화학 등의 기초과학 분야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출됐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매년 ‘과학 노벨상을 말하다’ 행사 시리즈를 통해 노벨상의 의미와 기초과학 분야의 의미를 알리고 있다. 4회째를 맞은 올해는 노벨상탐구 발표경연대회, 노벨상 궁금증 대중 강연회(11월), 노벨상 시상식 토크 한마당(12월)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임채은, 남대현, 이승진 학생의 발표 모습. 생체 그물망을 이용한 암의 전이 예방을 주제로 한 발표로 은상을 수상했다. ※ 아래는 금상을 수상한 이덕영, 이준한, 박현재 학생과의 일문일답. Q1. 대회 수상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이준한(24, 자연과학부 물리학과, 이하 이): 대회 참가를 위해 정신 없이 준비했던 기억이 나네요. 준비기간이 짧아 힘들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쁩니다. 박현재(22, 자연과학부 물리학과, 이하 박): 저는 지금껏 어떤 대회에 나가야겠다, 무언가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별로 없었어요. 이번 수상은 제겐 자신감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 다른 도전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덕영(23, 자연과학부 물리학과, 이하 덕): 저는 지금 해외에서 인턴십을 진행하면서 대회에 참가했는데요. 처음에는 빠듯한 준비시간으로 ‘우리가 본선은 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팀원들 모두가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어 힘써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멀리서 이 대회를 위해 날아와, 금상을 받을 수 있어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함께 열심히 준비한 시간들이 금상이라는 큰 상으로 칭찬 받은 것 같아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이번 대회는 과학자들의 발표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덕영 학생은 발표를 잘 준비했던 것이 수상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Q2. 대회에 어떻게 참가하게 되셨나요? 이: 같은 연구실에 있는 덕영이가 어느 날 이런 대회가 있으니 함께 나가보자고 제안했어요. 문제는 그 이야기를 들은 게 연구제안서 제출기한이 2주 남았을 때였다는 겁니다. 짧은 시간 안에 준비를 하기가 빠듯했지만 평소 연구실에서 관심을 갖고 있던 주제로 준비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고된 준비시간은 두 달이었는데, 2주 만에 제안서를 준비하려니 힘든 부분이 있었어요. 결국 마감시간을 1분 남기고 완성된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하마터면 제출조차 못할 뻔 했죠. 덕: (웃음) 대회 함께 나가보자고 늦게 제안한 게 가장 미안하고 아쉽네요. 올해는 언제쯤 노벨상 수상자 발표 일정이 나올지 갑자기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다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매년 ‘노벨상을 말하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작년부터 유니스트 연구실에서 인턴십을 진행하면서 공부한 내용들을 좀 더 발전시키고, 정리해서 연구제안서를 쓰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공부한 내용을 연구로 반드시 실현시켜보겠다는 추진력과 팀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답니다. Q3. 발표주제인 상온 다강체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덕: 다강체(Multiferroics)는 강성(Ferro)을 여러 개 가진 물질을 말합니다. 강자성, 강유전성 등 물질 내 정렬을 통해 일정한 특성을 띄게 하는 것을 강성(Ferro)라고 해요. 일정 조건에서 이러한 특성을 갖게 되는 물질을 이용해 하드디스크 등 에 활용하고 있죠. 우리 팀이 관심을 가진 것은 이러한 강성을 동시에 다수 갖는 물질입니다. 한 물질이 여러 강성을 갖게 되면 그 활용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집니다. 다만, 아쉽게도 다강성을 띄는 물질은 극저온 상태에서만 높은 효율을 갖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는 상온 상태에서 고효율을 갖는 다강체를 확보하고 그를 응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주제로 삼았습니다. Q4. 상온다강체를 발표주제를 선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박: 대회에 참가한 저희 팀 3명은 모두 오윤석 교수님의 연구실 소속입니다. ‘양자물질 특이 상전이 연구실’에서는 다양한 상전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에요. 다강체에 대한 연구는 교수님과 연구실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주제였어요. 대회의 발표 주제는 새로운 기초과학에 대한 제안이었어요. ‘우리가 평소 관심을 갖던 주제는 어떻게 연구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주제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덕: 연구실에서 인턴십을 진행하며, 평소 관심있던 주제 중 하나가 ‘다강체’였습니다. 만약, 다강체를 이용해서 소자를 개발하면 두 개 이상의 강성을 갖기 때문에, 집적도를 2배 이상으로 가진 메모리 소자를 만들 수 있다고 예상되요. 또 요즘 대세인 AI, 빅데이터와 더불어 정보화 혁명을 갖고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강체의 물리학적인 메커니즘을 잘 이해하면 극저온뿐만 아니라, 상온에서도 다강성을 갖는 물질을 생각해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주제를 택하게 되었답니다. 동상을 수상한 최준용 학생. 최 학생의 발표주제도 다강체에 관련된 것이었다. Q5. 앞으로 상온 다강체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면 어떤 성과를 기대할 수 있나요? 이: 상온 고효율 다강체를 확보할 수 있다면, 가장 먼저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저장매체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저장 공간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집적의 문제, 효율의 문제들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거든요. 작년에 무어의 법칙이 깨진 것이 대표적이죠. 저희는 다강체가 정보의 집적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런 이유로 상온 다강체에 대한 연구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논문도 발표되고 있어요. 저희 실험실에서도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Q6. 수상과 관련해 오윤석 교수님께 특히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점이 그런가요? 이: 우선 다강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첫 번째입니다. 교수님이 연구실에서 직접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계신 것이 저희한테는 많은 도움이 됐어요. 사실 다강체에 관련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잘 정립된 이론이 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저희가 연구 제안서를 작성하면서 관련 논문도 찾아보고 정리해나가는 데 있어서, 교수님께서 오류를 짚어주시고, 전반적인 연구의 진행 방향 대해서 알려주신 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박현재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어디든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Q7. 노벨상 탐구 경연에서 수상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발표하신 내용으로 계속 연구를 진행해나간다면 노벨상을 탈 수 있을까요? 이: 사실 우리가 연구한 주제는 기발한 신개념을 창출하는 건 아니었어요. 이미 제시된 개념의 효율과 성능을 개선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 주제에 가깝죠. 그래서 사실 발표한 연구방향을 통해 노벨상을 받는 건 솔직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요. 노벨상은 완전히 획기적 개념을 제안하고 그런 분야의 연구를 수행해야 수상할 수 있는 것 같거든요.(웃음) 연구라는 게 목표를 세워놓고 하면 그 방향으로 잘 가기도 하는데, 어떨 때는 정해놓은 방향과 다르게 흘러갈 때가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게 또 나쁜 게 아니고 그런 우연으로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하더라고요. 우리가 이번 대회를 겪었던 것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해요. 처음엔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대회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어요. 마감시간 1초를 남기고 제안서를 제출하고, 본선에서도 좌충우돌하며 겨우 발표를 마쳤죠. 저희가 생각했던 방향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또 결과적으로는 금상이라는 큰 상을 받았을 수 있었어요. 저와 친구들이 수행해나가는 연구가 또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요? 덕: 작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수상자이신 코스털리츠 교수님께서 “완전한 무지(complete ignorace)”가 있었기에 기존 과학에 도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하셨어요. 대회를 통해 많은 논문들을 읽어보고, 공부했지만 아직도 우리는 다강체에 관해 모르는 것이 참 많아요. 과연 그분하고 비교하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지한 저희도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기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다보면 노벨상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웃음) 박: 이번 대회는 개인적으로는 더 많은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자신감으로 남았어요. 평소에 ‘내가 해봐야 뭐 되겠나, 저런 대회에 나가서 뭘 하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수상을 해보니 뭐든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이런 생각을 갖고 도전하다보면, 언젠가 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다보면 저 아홉 다리 중에 저희 이름을 붙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2016년 07월 18일

세계를 품어라! 자연과학부 석사 과정 마흐무트 연구원

인류문명을 연결한 실크로드, 19세기에 처음 등장한 이 개념은 전 세계가 하나가 된 현재까지도 여전히 유효하다. 세계의 인재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국가의 장벽을 허물고 다양한 실크로드를 따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마흐무트는 5년 전 이 길을 따라 UNIST에 정착했다. 현재 진행 중인 그의 꿈 이야기를 들어보자. 5년 전, 고등학생이던 마흐무트 사이트 오키아이(Mahmut sait okyay)는 터키에 있는 명문대학교 입학이 결정된 상태였다. 아무 고민 없이 10대의 끝자락을 누리던 당시, 그는 갑작스럽게 UNIST를 만나게 됐다. 주재술 입학팀장이 터키를 방문해 대한민국의 울산에 새로 생긴 학교를 소개한 것이다. 학교 설명을 듣던 마흐무트에게 호기심이 일었다. 아직 어리니 잠깐 해외생활을 하다가 돌아와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 10대 소년은 입학이 예정된 학교에 휴학계를 내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걸음마부터 시작한 한국 생활 사실 마흐무트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터키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게다가 터키에서도 제 손으로 식사를 차려본 적도 없는 귀한(?) 자식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어마저 서툴러서 필수적인 의사소통에도 애를 먹어야 했다. 정착 초기에는 쌀밥과 김치가 빠지지 않는 낯선 한국 음식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래서 학생식당을 이용해야만 하는 점심시간은 끼니를 건너뛰기 일쑤였다. 그렇게 두어 달이 지나는 동안 마흐무트는 아침에 잠을 깰 때마다 ‘내가 여기서 지금 뭐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때마다 그는 UNIST 캠퍼스를 걸었다. “UNIST 캠퍼스에 도착했을 때 첫인상이 무척 좋았죠. 터키에서는 이렇게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를 본 적이 없었거든요. 잔잔한 호수와 푸른 잔디가 곱게 깔린 캠퍼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졌어요.” 홀로 타지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때 그에게 힘이 되어준 이가 있다. 바로 자연과학부 물리학과의 박노정 교수다. 박 교수는 서툰 영어로 거침없이 궁금한 점을 묻는 마흐무트에게 성심껏 대답해줬다. 열정 넘치는 그를 자신의 연구실로 불러 이것저것 진로에 대한 상담도 해주었다. “박 교수님의 연구실을 자주 방문한 이후부터 언제든지 터키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을 버렸어요. 그리고 UNIST에 단단히 뿌리내리게 됐습니다.” 결국 마흐무트는 학부 2학년 때부터 박노정 교수의 실험실에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그저 어떤 학교인지 궁금해 생전 처음 들어본 도시로 왔는데, 본격적인 연구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연구를 위한 모든 게 준비된 캠퍼스 마흐무트는 터키에서 수학 올림피아드를 준비할 만큼 수학을 좋아했다. 대학 전공도 수학으로 선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가 UNIST에 입학할 당시에는 수리학과가 개설되기 전이었다. 기대했던 학과가 없어 당황하지는 않았을까? “수학과 가까운 학문인 물리학이 있어서 걱정 없었어요. 당시에는 물리학이 대안이었지만, 지금은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수학적 지식을 활용해 우주 공간의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연구를 하게 됐거든요.” 마흐무트의 연구 분야는 이론물리 및 전산응집물리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원자 크기 물질의 물리적 성질을 관찰하고 이론화하는 게 주된 연구다. 이 과정에서 수학적 지식은 필수다. 결국 그는 좋아하는 것을 찾아 마음껏 연구하는 행운을 누리게 된 것이다. “UNIST는 교수부터 학부생까지, 연구하는 이들에게 모든 기회를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어요. 게다가 세계에서 이미 두각을 드러낸 젊고 에너지 넘치는 연구자들이 모여 있고요. 제가 할 일은 마음을 편하게 먹고 연구에 집중하는 것뿐입니다. UNIST는 연구를 위한 모든 게 준비된 곳이죠.” 박 교수의 실험실은 학부생들도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분위기다. 덕분에 마흐무트는 연구에 대한 호기심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특히 UNIST는 관심만 있으면 학년에 상관없이 다양한 과목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점 역시 그가 학문적으로 만족스러운 성취를 얻는 데 도움을 줬다. 그렇게 연구에 집중하는 동안 마흐무트는 자연스럽게 한국 생활에 익숙해졌다. 그러다 보니 초보 유학생이었던 마흐무트가 어느새 새내기 외국인 학생들의 엄마 같은 존재가 돼 있었다. “신학기가 되면 거의 매주 학생 서너 명씩 저녁 초대를 해요. 해외에 와서 적응하는 동안 음식이 입에 안 맞는 경우가 많거든요. 외국인으로서 어려움을 직접 겪어봐서 뭐가 필요한지 잘 알고 있어요. 학교 측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좋지만 실제 유학생의 삶 속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UNIST 외국인 학생회(UNIST 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 UISO)의 터키 대표로도 활동했습니다.” 세계시민으로서의 연구, 울산에서 한 걸음 떼다 마흐무트는 올해로 5년째 UNIST에 머물고 있다. 석박사 통합과정으로는 두 번째 학기를 맞았다. 터키로 돌아가거나 다른 나라도 갈 수 있었을 텐데 UNIST를 고집한 이유가 궁금했다. “다른 학교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볼까 고민한 적은 있어요. 하지만 이곳에 처음 도 착해 적응해야 할 외국인 유학생이 눈에 밟혔죠. 그들의 고충을 잘 아는 제가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UNIST가 물리학 연구를 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게 뒷받침이 됐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지만요.” 낯선 외국인이었던 그는 어느새 5년차 UNISTAR로서 울산과 한국, 세계를 아우르는 세계시민으로 거듭났다. 앞으로도 UNIST에서 더 크게 성장하며, 각국의 친구들과 에너지를 나누고 싶다는 마흐무트. 그가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꿈은 무엇일까.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친 후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과학자로서 연구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도 좋고, 과학지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퍼뜨리는 보람도 느끼고 싶어요. 과학자와 교사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게 바로 교수라고 생각했어요. UNIST 교수가 되면 금상첨화겠죠?” UNIST에서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인류를 위한 미래 기술을 연구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가르침까지 준비하고 있는 마흐무트. 그의 야심찬 꿈이 캠퍼스의 푸른 잔디처럼 나날이 생명력을 더해가고 있다.

2015년 01월 27일

UNIST, 세계 최초 강유전체 신기술 개발

성능의 한계를 보이는 기존 메모리 반도체를 대체할 차세대 메모리의 중요한 요소인 강유전체(强誘電體, Ferroelectric)의 새로운 형태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오윤석(37) UNIST(총장 조무제) 자연과학부 교수(당시 럿거스 대 박사 후 연구원)와 美 럿거스(Rutgers) 대 정상욱(58) 교수 공동 연구팀은 외부 전압을 가했을 때 양극과 음극의 배열이 수평으로 바뀌는 강유전체를 최초로 개발했다. 강유전체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지만 내부에 양극과 음극의 전기분극을 지니고 있다. 강유전체에 외부 전압이 가해지면 분극 배열이 뒤집혀 동일한 극성 간의 경계면을 따라 전기가 흐르는 분극 현상이 발생한다. 강유전체는 외부 전압이 가해진 후 전압이 없어도 분극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전원을 꺼도 정보를 잃지 않는 정보저장 소자나 한 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노트북 전지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오 교수 공동 연구팀은 칼슘(Ca), 스트론튬(Sr), 타이타늄(Ti), 산소(O)를 격자 형태로 규칙적으로 배열한 새로운 강유전체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강유전체의 분극 현상은 수직 방향의 변형으로 양극과 음극이 수직 방향으로 바뀌는 데 반해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강유전체는 내부 분자 구조의 회전을 통해 수평 방향으로 분극 현상이 일어난다. 수평 방향으로 분극이 발생하면 동일한 극성들이 이루는 나노미터보다 좁은 경계면을 따라 전기가 흐를 수 있다. 이에 따라 보다 좁은 폭의 소자 회로를 개발해 메모리 반도체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오 교수는 2014년 8월 UNIST 교수로 임용됐다. 오 교수에게 있어 UNIST는 과학의 꿈을 이룰 대학이다. 오교수는 "선배 과학자들의 실패와 성공에 따른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 오늘날의 UNIST"라며 “UNIST에서 물질의 구조로부터 발생하는 특성인 자성이나 전도성을 조절할 수 있는 ‘꿈의 물질’을 개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지난 13일(화) 게재됐다. ‘네이처 머티리얼스’는 최근 5년 간 ‘논문피인용지수(Impact Factor)’에서 본지인 ‘네이처’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재료과학 분야 학술지다.

양자대학원 소식

News

2026년 07월 07일

UNIST Unveils Integrated Quantum Ecosystem at Quantum Korea 2026

UNIST presented its vision for the next phase of quantum research and education at Quantum Korea 2026 , introducing Uni , a new integrated ecosystem for quantum innovation. Uni brings together the newly established Graduate School of Quantum Science and Technology, the Quantum Convergence Institute (QCI), and the Quantum-Nano FAB. Together, they support the full spectrum of quantum science and technology at UNIST—from educating future specialists and advancing fundamental research to quantum device fabrication and industry collaboration. At its Uni exhibition booth during Quantum Korea 2026 , held July 2–4 at Dongdaemun Design Plaza (DDP) in Seoul, UNIST highlighted research in quantum computing, sensing, advanced materials, and devices while introducing the university's integrated approach to quantum education and research. The event brought together 56 companies and research organizations from 12 countries. More than 1,000 researchers, industry representatives, students, and members of the public visited the UNIST booth during the three-day event. Faculty members and graduate students also meet with prospective applicants to discuss the graduate school's new curriculum, research opportunities, and career pathways. The event also highlighted UNIST's growing research leadership in quantum science. During the opening ceremony, Professor Je-Hyung Kim of the Graduate School of Quantum Science and Technology received a Commendation from the Deputy Prime Minister and Minister of Science and ICT for his contributions to quantum science and technology. “Progress in quantum technology depends on strong research infrastructure, talented researchers, and sustained investment in fundamental science,” said Ki-Bok Park, Dean of the Graduate School of Quantum Science and Technology at UNIST. “Our goal is to educate researchers who understand the principles of quantum science and can apply that knowledge to practical technological challenges.” Professor Kim added, “This recognition reflects UNIST's research capabilities and growing potential in quantum science and technology. We will continue advancing foundational technologies and expanding the impact of our research.”